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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21:21

20101128 끄적끄적2010/11/28 21:21

오늘 친구가 보여준 여준영씨의 블로그에서 기억나는 조언이 단 하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조숙하게 살고 나이가 들면 젊게 살라고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나에게 꾸중을 하실때 늘 강조하시던 말이 있었다.
넓게 보고 길게 봐야지 제대로 보는거다.
어릴적에는 그 말을 들으며 아버지는 왜 내가 짧게 생각한다고 여기시는지에 대해 불만을 품었었는데
그 생각 마저도 참 짧았던 생각 같다.
초등학생부터 밟아가는 사회적인 지위의 마지막 단계인 사회인이라는 단계에 와있는 상황에서
예전의 생각들을 평가하면 한없이 어리고, 학교가 끝인 줄 알았고,
그 위에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더 큰 단계가 있고, 끝이 없다는 걸 다 통달하고 있어야 할 단계에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 같다는 점이
내가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고, 겸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동안 가진 신념 중에서 가장 조숙하다고 평가했던
"공부를 잘해야지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그래야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서 할 수 있다."
라는 신념은 지금의 나를 만든 가장 큰 신념이다.
그 이후로 나는 단 한 개도 조숙한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직도 어린 마음으로 회사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고,
배움을 찾기보다 친구들과 시시덕 거리며 놀기를 좋아하고,
어려운 삶보다 쉬운 삶을 찾으려고만 하고 있어서.

오늘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읽은 여러 인생선배들의 조언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하나만 받아들이고 싶다.
이것도 역시나 내 취향대로

젋었을 때는 조숙하게, 늙어서는 어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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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읍